[다낭] 하얏트 리젠시 다낭 VIE 스파 후기 (2023년 메뉴 첨부)

동남아에서 지내다 보니, 마사지는 참 많이도 받았다.

여행을 가서 받는 마사지가 아니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가성비 위주가 되기는 하나,

마시지를 자주 받다보니, 확실히 어떤 기준은 생긴 것 같다.

내 기준, 다낭 하얏트 리젠시의 VIE 스파는 한국에서 스파 좀 다니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가보면 좋은 곳이다.

여기 지내는동안 1년에 한 번은 VIE 스파에 부러 예약을 하고 찾는 편이다. 그만큼 방문할때마다 크게 아쉬운 점 없이 온전히 케어받으면서 쉬다 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다낭 리조트 스파 1순위는 다낭 인터컨티넨탈 리조트에 있는 HARNN 스파이고, 2순위가 다낭 하얏트 리젠시 리조트에 있는 VIE 스파, 3순위가 반얀트리 랑코 리조트에 있는 반얀트리 스파이다.

7월 하얏트 리젠시 다낭 VIE 스파에서 이용한 마사지 및 전반적인 서비스, 스파 진행순서, 메뉴 등을 리뷰 해보려 한다.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 VIE 스파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총 2개의 더블베드 룸과 8개의 싱글베드룸이 준비되어 있고,

모든 마사지룸은 야외 욕조, 욕실, 탈의실, 스팀 룸(사우나)이 포함된 빌라 개념으로 설계되어 있다.

다낭 하얏트 리조트 메인 입구에서 로비로 가는 길 오른편으로 빠지면 VIE 스파가 있다.

하얏트 내부 투숙객은 버기카를 타고, 외부인은 예약후에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다낭 하얏트 리젠시 VIE 스파 위치 ( 왼쪽 사진 지붕 있는 곳이 하얏트 메인 게이트)

VIE 스파 로비 (마사지 전)

입구를 지나 들어가면 스파 리셉션 공간이 따로 있다.

스파 로비 공간에 앉아서 준비해준 차와 차가운 수건으로 손을 닦고, 프로그램을 고르고 마사지 설문지를 작성한다.

스파가 끝난후에 마사지에 사용했던 오일이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기념품이 필요하다면 에센셜 오일이나 디퓨저 제품을 추천한다.

VIE SPA 10번 빌라

로비에서 간단히 작성 후에 배정된 테라피스트가 마중 나와서 우리와 함께 빌라로 안내해준다.

로비에서 빌라로 걸어가는 그 길이 또 VIE 스파의 묘미라면 묘미다. 복잡한 리조트 또는 도시와는 동떨어진 낙원 느낌?

호텔이나 리조트 스파의 하이라이트는 시설이 넘사니깐, 이 시간을 만끽하면 된다.

VIE 스파 로비에서 빌라로 가는 길

10번 빌라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외부에 자쿠지와 썬베드가 놓여있다.

모든 스파 빌라는 독립된 공간이고, 빌라의 벽이 높기때문에 문을 닫아놓을 경우, 외부인의 시선이 닿지 않는다.

우린 따로 외부 자쿠지를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빌라와 빌라 사이를 흘러 다니는 물소리가 새소리까지 더해져 외부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해 온전한 시간을 보내고,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빌라 내부에는 별도 샤워실과 탈의실이 따로 준비되어 있어 필요한 사람의 예약시에 샤워 유무를 말해두면 이용에 편할 것 같다.

탈의를 하고 가운을 입고 나와 쇼파에 앉으면 된다.

소파에 앉아 넉넉한 사이즈의 자개 볼에 민트와 슬라이스 된 라임이 가득 담긴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면, 솔트 스크럽을 이용해 발을 씻겨주시면서 마사지가 시작된다.

시간이 흘러가는게 아까운 2시간의 시간.

마사지 베드 컨디션도 너무 좋았고, 세팅되어 있는 수건에서도 보이지만 여러 겹의 수건이라 마사지를 진행하는 부위를 제외하고는 어디 하나 노출되는 곳 없이 수건으로 잘 덮어주셔서, 공기는 차갑고 몸은 따뜻한 그런 상태로 마사지가 진행되었다.

대부분의 리조트 스파가 근육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마사지보다는 릴렉스에 집중하는 편인데, 하얏트는 한국 투숙객이 많아서인지 한국인이 원하는 스타일의 강도도 무리 없이 진행해주었다.

혹시라도 마사지를 받는 초반에 나의 마사지사가 내가 원하는(혹은 추구하는) 마사지 스타일이 아니라면, 꼭 리셉션에 이야기해서 마사지사를 바꾸는걸 추천한다.

1-2시간 시간을 내고 현지 마사지샵에 비해 더 큰 지출을 하고 받는 마사지라, 불편한 상태로 굳이 1-2시간 마사지를 받을 필요가 없어보인다. 마사지사의 실력의 정도를 떠나 내가 원하는 마사지와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참지 말고 조치를 취하는 게 서로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