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을 준비할 때 크게 렌터카를 빌려 자동차 여행을 할지, 기차나 버스를 이용한 대중교통 도보 여행을 할지를 가장 먼저 정하게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보다 렌터카를 빌려 여행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최근 지인의 유럽 방문으로 렌터카를 심도 깊게(?)알아본 내용이 있어 도움이 될까 해 공유하려고 한다.
크로아티아 자동차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
1. 렌터카 여행 (자동차 여행) 장단점
1)렌터카 여행 장점
(1) 편하다
여행하는 동안 렌터카에 모든 짐을 다 싣고 이동을 하기 때문에 진짜 편하다.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숙소에서 역이나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2) 이동이 쉽다. 시간이 짧다
똑같은 곳을 버스나 기차로 이동하는 것보다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이 이동 소요 시간이 짧다.
출발지, 도착지가 곧 나의 출발지/목적지이기 때문에 이동해서 걸리는 시간이 짧다.
(3) 일정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정해져 있는 시간대로 움직이는것이 아니다 보니 이동이 자유롭다.
지나가는 길에 좋아보이는 곳에 잠시 차를 세우거나 동네를 구경하는 게 자동차 여행의 묘미이다.
2) 렌터카 여행 단점
(1) 낯선 곳에서 운전을 해야 한다.
운전자 뿐만 아니라 일행도 지도를 함께 봐주거나 도교 표지판을 함께 해석해야 해서
이동시간이 휴식시간이 될 수 있는 대중교통 대비 피로도가 있다.
(2) 주차장을 찾아야 한다.
유럽 렌트카 여행에서 가장 복잡하고 신경 쓰였던 게 주차 자리를 찾는 것이었다.
호텔이나 공유숙소를 예약할 때 주차장 유무를 꼭 확인해야 했고,
도심이나 관광지에 주차할 수 있는 곳, 주차 방법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2. 유럽 렌터카 여행 (자동차 여행) 예약 / 크로아티아 렌트카 예약
개인적으로 나는 호텔이든 항공이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을 선호하는 편이다.
공홈을 통한 예약이 혹시 모를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정확한 소통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서이다.
팬데믹 이후 항공, 호텔, 심지어 렌터카 마저 금액이 예전에 비해 많이 올랐다.
렌터카 공홈 예약 vs 렌터카 비교 사이트 예약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최근 실제로 예약을 위해서 조사한 크로아티아 렌터카를 기준으로 확인해 보겠다.
검색 조건 :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왕복 6일 렌트, AUTO 차량, 운전자 1인 추가, 풀커버보험
1) 렌터카회사 자체 홈페이지 (공식 홈페이지)
(1) 크로아티아 허츠 Hertz
풀커버보험, 도난보험 등은 포함되었고, 1인 추가 운전자 등록 비용은 빠져 있어서, 대략 530~ 540유로 정도 예상된다.
(2) 크로아티아 Sixt 식스트 렌터카
크로아티아에서 유니렌트 다음으로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Sixt 홈페이지에서는 풀커버보험, 1인 운전자 비용을 추가해서 총금액을 확인할 수 있었다.
허츠 대비 저렴한 금액인 415.51유로이다.
8년 전 크로아티아 자동차 여행을 했을 때 Sixt 자그레브 시내에서 차를 빌려 드브로브니크 공항에 반납해서 이용한 적이 있다. 그때도 공홈에서 풀커버보험까지 들어서 갔고 다행히 아무런 사고도 없이 안전하게 차량을 반납할 수 있었다.
폭스바겐 골프 등급으로 차를 예약했는데, 폭스바겐 파사트로 업그레이드를 시켜줬는데 공장에서 갓 나온듯한 100km도 달리지 않은 새 차였다.
그래서 크로아티아에서 렌트한다면 개인적으로는 Sixt 회사를 추천한다.
(3) 크로아티아 Uni Rent 유니 렌터카
크로아티아 로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렌터카 회사이다. (14군데 지점이 있다)
한국 여행자들에게 드브로브니크 픽업 - 자그레브 반납 시 원웨이피가 저렴해서 더 유명해진 렌터카회사이다.
공홈에서도 스페셜 디스카운트 : 스플리트 픽업 - 자그레브 반납 또는 드브로브니크 픽업 - 자그레브 반납 시엔 할인된 스페셜 요금으로 이메일 견적 요청을 할 수 있다.
픽업과 반납이 동일한 경우라면 유니렌트 렌터카 비용은 타 회사 대비 높은 편이다.
추가 운전자와 풀커버 보험 포함 599유로이다.
2) 렌터카 가격 비교 사이트 (렌탈카스닷컴, 카젯)
(1) 렌탈카스닷컴 Rntalcars.com
렌터카 회사들이 가장 많이 등록되어 있고, 이용객도 비교 사이트 중 단연 1등인 큰 회사이다.
공항이 아닌 시내 지점에서 렌트를 할 계획이라 공항지점의 조금 더 저렴한 렌터카 회사가 있었지만,
그래도 알고 있는 Sixt 회사의 차량을 선택한 요금이다.
1인 추가 운전자와 렌탈카스닷컴 자체 풀커버 보험 가입이 포함된 금액이 370.71유로이다.
(2) 카젯 Carjet
최근에 알게 된 렌터카회사 비교사이트인데, 각 렌트카 회사에 대한 상세한 내용(자체 보험비용, 보증금, 추가 비용 등)을 예약 전에 확인할 수 있게 정보가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실제로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카젯을 통한 현지 렌터카 회사를 이용한 경험도 있다.
Cajet 사이트를 통해서 Sixt 차량을 예약하면 6일 추가 운전자비용 제외하고 265.63유로이다. 추가 운전자 비용이 약 50유로 이상이라고 생각하면 6일 총비용이 300유로이다.
해당 회사에서 제공하는 1일 10유로 이하의 풀커버 보험을 가입할 경우 렌트비가 가장 저렴하다.
렌트카 비교 사이트를 예약할 때 비교 사이트(렌탈카스닷컴, 카젯) 보험을 가입할 예정이라면,
차를 픽업할 때 현지 렌터카 회사의 보증금이 최소 1000유로 이상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가는 것이 좋다.
3) 렌터카 회사 직부킹 vs 렌터카 비교사이트 대행
위의 각 예약별 내용을 살펴보면 렌터카요금을 결정짓는 것은 차량비가 아닌 '풀커버보험' 비용이다.
새로운 곳에서의 운전, 풀커버 보험(자차보험)은 필수라고 생각이 된다.
보험 비용까지 포함해서 직접 예약과 대행 예약의 금액을 비교해 보고 결정하면 된다.
비용적인 부분과 더불어 생각해야 하는 것이 '사고가 생겼을 경우'이다.
대행사 자체 보험을 가입할 경우,
외부 보험이기 때문에 혹시 사고가 난다면 개인이 먼저 사고 비용을 현지 렌터카 회사에 지불한 후에
여행을 마친 후 예약한 비교사이트 자체 보험사에 청구해야 한다. (선지급 후지불)
렌터카 회사 보험을 가입할 경우 사고가 나거나 차량이 파손되어도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0이다.
위의 내용을 보면 금액만 비교하자면 가젯 > 렌탈카닷컴 > 식스티 > 허츠 > 유니렌트 순이다.
하지만 대행사를 한 군데 끼고 하느냐 아니면 직접 예약하느냐의 차이를 살펴봤을 때
실제로 6일 요금 기준 식스티는 415.5유로, 렌탈카스닷컴은 370유로이니 전자가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