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W 호텔이 새로 오픈을 하였습니다.
부다페스트 럭셔리 라인 호텔이 포시즌 그레셤 팰리스, 파리시 우드바르 호텔, 마틸드 팰리스 럭셔리 컬렉션 호텔, 리츠 칼튼 정도인데 거기에 부다페스트 W호텔이 새롭게 편입되었습니다.
2023년 7월 오픈한 부다페스트 W호텔을 8월 중순에 다녀와 숙박한 후기 및 기본적인 정보도 함께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1. W 부다페스트 위치
W 부다페스트 호텔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Adrassy Avenue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맞은편에는 헝가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가 있습니다.
안드라시 거리는 부다페스트 명품 거리로도 불리는데 주변에 명품 및 쇼핑 상점이 많고, 큰 가로수가 잘 정비되어 있어 따로 쇼핑 목적이 아니더라도 부다페스트 여행 온 사람이라면 한 번은 걸어볼 만한 거리인 것 같습니다.
W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성 이슈트반 대성당까지 도보 10분, 부다페스트 관람차까지 도보 10분, 국회의사당까지 도보 18분, 세체니다리까지 도보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관광하기에도 좋은 위치입니다.
2. W 부다페스트 룸 종류 및 실제 숙박한 룸 후기
W 부다페스트는 코지 룸, 원더풀 룸, 패뷸러스 룸, 스튜디오 스위트(코지/원더풀), 코너룸(코지/원더풀), 판타스틱 스위트, 와우 스위트, 익스트림 와우 스위트 등 45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하여 총 151개의 객실이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숙박한 룸은 스튜디오 스위트와 원더풀 룸이었습니다. 두 객실을 모두 예약한 것은 아니고 처음 배정 받았던 스튜디오 스위트룸에 문제가 있어 원더풀 룸으로 옮겼습니다.
(1) W 부다페스트 스튜디오 스위트 객실
메리어트 플래티넘 회원 자격으로 체크인 전 사전 업그레이드 받았습니다.
이름에 스위트가 있지만 일반 객실보다 상위 객실타입의 스위트는 아니었고, 이름에만 스위트가 있는 스튜디오 룸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W 부다페스트 호텔 룸 등급에서도 코너룸 아래에 있는 룸이었습니다.
스튜디오 스위트 사이즈는 43 sqm, 소파와 테이블이 함께 준비되어 있고, 침대 뒤쪽을 분리해 데스크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스튜디오 스위트 룸 타입이 원더풀 / 코지로 나눠서 예약할 수 있고, 모든 타입에 욕조는 없고 샤워기만 준비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스튜디오 스위트가 침대 뒷 공간이 넓어 침실공간은 일반룸과 큰 차이가 없게 느껴지는 룸 구성이었습니다.
(2) W 부다페스트 원더풀 객실
두 객실이 두 단계 정도 차이가 나고, 약 100유로 정도 룸 차이가 있는 것에 비해 되려 원더풀 룸이 더 안락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원더풀룸 사이즈가 31 sqm, 소파와 테이블이 함께 준비되어 있습니다.
(3) 턴다운 서비스
저녁에 턴다운 서비스가 제공되었습니다. 요즘 럭셔리 계열 호텔에서 턴다운 시 준비해 주는 작은 초콜릿이나 엽서카드 같은 것은 없었고, 룸에 부족한 수건이나 어메니티를 채워주고, 침구 정리를 새로이 해주는 정도의 턴다운 서비스였습니다.
3. W 부다페스트 조식
W 부다페스트 조식은 1층 Nigthingale By Beefbar에서 진행됩니다.
나이팅게일 레스토랑은 W 1층 메인 중정 바로 앞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내부에서 갈 수 있고, 외부에서도 연결된 W의 가장 메인 레스토랑입니다.
조식은 단품 주문식으로 되어 있고, 메뉴에서 원하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오렌지주스와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건강한 맛의 웰컴 모닝 드링크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빵 바구니에서 원하는 빵 선택이 가능했는데, 빵이 따뜻하지는 않았지만 맛있었습니다.
홈메이드 그래놀라와 베리가 들어간 그릭 요구르트, 프렌치토스트, 로열 에그 베네딕트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조식메뉴는 다양하거나 번뜩이는 헝가리 스타일의 메뉴가 있는 것은 아니고 무난한 조식 수준인 것 같습니다.
4. W 부다페스트 부대시설
(1) AWAY SPA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이 가능합니다.
(2) 수영장 및 사우나
스파를 통해 들어갈 수 있고, 숙박객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3) FIT
24시간 이용이 가능합니다.
작지만 필요한 기구는 갖춰져 있고, 생수와 과일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5. 마치며 (정리)
이번 숙박은 원더풀룸을 예약하고, SNA 사용을 요청했지만, SNA 승인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한 채로 숙박을 마무리했습니다.
저희를 체크인해 준 직원은 메리어트 멤버십에 대해 전혀 모르는 느낌이었는데, 아마 이 부분은 숙박객이 많아지고 스태프의 경험이 쌓이면 차츰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픈하고 너무 초반에 이용을 한 부분이라 모두 평가를 할 수는 없지만, W가 가진 색깔만큼은 정확한 곳이었습니다.
W호텔은 기존 럭셔리호텔과는 다르게 부티크 호텔의 개성과 현대적인 디자인 중심 라이프 스타일을 중점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W 부다페스트 호텔 구석구석 눈이 가는 아름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존 국립 발레원이었던 건물을 W 호텔로 오픈하면서 W만의 색깔과 스타일은 건물 곳곳에 입혀두어서 호텔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1박 400유로 정도의 가치가 있는가? 하는 질문에 당연히 YES라고 대답을 못할 것 같습니다. 같은 1박 비용이라면 마틸드 팔레스 숙박 경험이 더 좋았습니다. 마틸드 팔레스, 어 럭셔리 컬렉션 후기도 다음에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