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알프스 산맥에서 스키 타는 건 버킷리스트 중 하나일 텐데,
(어렸을 때 매 겨울 보드 탄다고 리조트에서 리프트 올라가는 줄 서서 기다릴 때, 사람 한 명 없는 알프스 산맥에서 나 홀로 카빙턴을 즐기며 내려오는 상상을 했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에게 아껴두고 싶은 여행지가 스위스였다.
가족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스위스 일정을 짜고, 일정상 융프라우/마터호른 두 군데 중 한 군데를 여행했어야 했고
개인차량 진입이 어려운 마터호른은 대신 접근성이 조금 더 좋은 융프라우 여행을 선택했다.
1. 융프라우 위치
융프라우는 스위스 베른주에 있는 산이고, 높이는 4,158m이다.
2. 융프라우 철도
스위스의 등산 철도로, 아이거와 묀히 아래 암벽을 뚫어 융프라우까지 총 9.3km를 달리는 산악 열차이다.
(유럽 최고 높이의 기차역 '융프라우요흐'가 종점이다)
1) 융프라우 철도 티켓 금액 (할인쿠폰)
정상요금 | 할인쿠폰요금 | +스위스패스 | +유레일 패스 | |
인터라켄 출발 | 184.8 ~ 234.8 | 150 | 135 | 145 |
그린델발트 출발 | 156 ~ 213.6 | 145 | 135 | 140 |
하루 일정으로 융프라우에 왔다면 단순 왕복 티켓 구입하는 것을 추천하고,
하루 융프라우 + 하루 다른 지역(피르스트 등) 일정이 있다면 패스권을 추천한다.
당일 일정이라면 융프라우 왕복 티켓 / 2일 이상 머물 예정이라면 기간에 맞게 VIP 패스 구입
2) 융프라우 Jungfrau 가는 법 (인터라켄 기준)
1번 코스 : 인터라켄 - 라우터브루넨 - 클라이네 샤이덱 - 융프라우
2번 코스 : 인터라켄 - 그린델발트 - 클라이네 샤이덱 - 융프라우
인터라켄을 베이스로 두고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1번이나 2번 코드 모두 선택이 가능하다.
1번 코스로 올라갔다 2번 코스로 내려오거나, 2번 코스로 올라갔다가 1번 코스로 내려와도 된다. 물론 같은 코스로 왕복도 가능하다.
우리 가족은 그린델발트를 베이스로 두고 여행을 했기 때문에 2번 코스를 이용했다.
★추천 기차 방향★
(노란 기차)
그린델발트 → 클라이네 샤이덱 구간 : 왼쪽
라우터브루넨 → 클라이네 샤이덱 구간 : 오른쪽
(빨간 기차)
클라이네 샤이덱 → 융프라우 : 모든 방향. 출발 후 30초 제외 터널로만 운행된다.
3. 클라이네 샤이덱
어디에서 출발을 하든지 (인터라켄 / 그린델발트) 융프라우를 가기 위해 반드시 경유해야 하는 클라이네 샤이덱.
이곳에서 여행객들은 모두 빨간 기차로 갈아타야 한다.
클라이네 샤이덱은 트레킹을 한다면 1시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고, 잠시 구경 정도만 한다면 30~40분 정도도 충분하기 때문에,
융프라우호로 올라가는 기차 시간을 예약할 때 참고하면 좋다.
4. 융프라우요흐 여행
기차에서 내려 실내로 나와 Tour 방향으로 나가 실내공간과 터널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SPHINX 전망대로 향해 가면 된다.
스노펀 액티비티를 즐길 사람들은 4번으로 이동하면 되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전망대 구경을 마친 후 다시 내려와 실내 얼음궁전을 지나 플라토 PLATEAU 테라스로 이동하면 된다.
(1번에서 시작해서 3번으로 갔다가 내려와 8번을 지나 다시 9번)
별도의 트래킹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린델발트나 인터라켄에서 출발해서 융프라우요흐까지 여행하고 오는데 반나절 이상이 걸렸다.
경유역을 구경하고, 기념사진 포인트(정상)에서 줄을 서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컵라면도 하나 먹고 했더니 융프라우 관광에 하루는 필요한 것 같다.
융프라우 여행 꿀 Tip
6월 중순 맑은 날 방문했지만, 산 정상의 온도는 영하 4 ~ 영상 1도 정도 사이였던 것 같다.
눈 위를 걸어야 하는 코스가 있기 때문에 구두보다는 운동화가 편하고,
실내와 실외를 왔다 갔다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겹으로 입는 게 편하다. 산 정상에서 입을 겉옷을 챙겨가는 걸 추천한다.
스위스에서의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출발하기 전에 융프라우 웹캠으로 정상의 날씨를 확인해보고 일정을 짜는 것도 추천한다.
기차를 왕복 4시간은 타야 하는 코스인데, 정상에서 구름만 보고 오면 너무 슬프니깐ㅠㅠ
우리 가족이 스위스에서 있던 4일 동안은 날씨가 모두 맑았는데,
실제로 융프라우 일정, 피르스트 일정 등은 웹캠으로 날씨를 확인하고 움직였다.
그린델발트 파노라마 웹캠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서, 출발 전에도 여행을 돌아오고 나서도 웹캠을 자주 보았다.
여행을 다녀온 후,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셨던 곳이 스위스였다.
기차도 타고 유람선도 타고 곤돌라도 타고 리프트도 타고 호수 트래킹까지.
스위스는 물가가 다른 유럽보다 비싼편이라 여행가기전 미리 할인쿠폰 등도 준비하는걸 추천한다.